고민있어요
인문계 고등학교에 진학했지만, 우리나라에서 대학에 진학하는 것이 어려울 것 같아 외국으로 유학을 가고 싶습니다. 요즘 많은 대학생들이 어학연수를 위해 해외로 가는 것을 보는데, 고등학교 시절에 유학을 간다면 어떤 장점과 단점이 있을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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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해외 유학 자율화 방안이 시행된 이후, 중·고등학생들 사이에서 조기 유학에 대한 관심이 크게 증가했습니다. 상담실에서도 유학 절차나 부모님 설득 방법에 대해 상담하는 학생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많은 학생이 우리나라에서 별다른 명성을 얻지 못하는 대학에 진학하기보다는, 외국에서 대학을 졸업하고 돌아오는 것이 더 인정받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외국에는 대학이 많아 선택의 폭이 넓고, 입시 부담도 우리나라만큼 크지 않다는 점에서 매력적으로 다가옵니다. 또 본토에서 직접 언어를 배울 수 있다는 이점도 있지요.
최근 미국뿐만 아니라 호주, 뉴질랜드, 캐나다 등도 유학지로 주목받고 있으며, 필리핀 등 동남아로 가는 경우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고등학교 때 유학을 가면 외국에서의 독립적인 생활을 통해 자립심을 기를 수 있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또한, 언어 습득에 있어서도 나이가 어릴수록 더 빠르게 익힐 수 있다는 점도 있습니다.
하지만 조기 유학에는 단점도 적지 않습니다. 아무리 언어 습득이 용이한 시기라고 해도 언어와 문화의 장벽은 큰 어려움이 될 수 있습니다. 또, 외국에서 혼자 생활하다 보면 외로움을 느끼기 쉽고, 유학생들이 빠지기 쉬운 여러 유혹들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따라서 준비 없이 주변의 성공 사례만을 보고 무작정 유학을 결심하는 것은 매우 위험합니다.
그러나 모든 유학생이 실패하는 것은 아닙니다. 어려움 속에서도 명확한 목표를 가지고 도전하는 학생에게는 유학이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모든 어려움을 극복하고 성취하겠다는 자신의 확고한 의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