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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고민이 나를 부를 때(고민상담)

장난같은 폭력 미치겠어요

by happyunima 2024. 9.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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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있어요

저는 현재 중학교 3학년에 다니고 있는 학생입니다. 2학년 때부터 저를 괴롭히던 두 명의 아이들이 있는데, 그때는 참을 수 있는 수준이었습니다. 하지만 2학년 말쯤, 그 둘이 폭력 서클에 가입했다는 소문을 들었습니다. 그래도 당시에는 큰 문제가 없었는데, 3학년이 되면서 상황이 달라졌습니다. 그 중 한 명은 제 반에 배정되었고, 다른 한 명은 다른 반에 들어갔습니다. 제 반에 있는 친구는 덩치가 크고 평소에는 별다른 행동을 하지 않지만, 제가 그의 눈에 띄기만 하면 다가와서 마구 때립니다. 저도 싸움을 전혀 못하는 편은 아니어서 일반적인 아이들은 저를 쉽게 건드리지 못하는데, 그 친구는 다릅니다. 그리고 복도에 나가면 다른 반 친구까지 함께 와서 저를 때리곤 합니다.

 

그들은 계속 "장난"이라고 말하지만, 처음에는 장난처럼 느껴질 수도 있었던 것이 이제는 더 이상 장난으로 받아들여지지 않습니다. 정말 화가 나고 답답합니다. 저는 다른 사람들을 괴롭힌 적도 없고, 늘 착하게 살려고 노력하는데, 왜 그 두 명이 저를 계속 괴롭히는지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그들이 저를 때릴 때 웃으면서 장난스럽게 행동하기 때문에 악의가 없는 것처럼 보이기도 하지만, 저 자신이 왜 그들에게 계속 맞고 있어야 하는지 정말 미칠 지경입니다. 가만히 있으면 더 때리고, 맞서려니 방법을 모르겠습니다. 어떻게 해야 이 상황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 해결책을 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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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난같은폭력 때문에 미치겠어요


이렇게 상담해 주세요

중학교 3학년이 된 000님, 현재 상황이 많이 힘들고 고통스러울 것 같네요. 2학년 때부터 시작된 괴롭힘이 3학년에 와서 더 심각해졌다고 하니, 얼마나 속상하고 답답할지 충분히 이해가 됩니다. 특히, 한 명이 같은 반이고 다른 한 명은 다른 반에서까지 계속 괴롭힌다면 학교생활 자체가 불편하고 두렵게 느껴질 수도 있겠죠. 이렇게 오랫동안 마음의 고통을 견디면서도 해결 방법을 찾고자 선생님께 도움을 요청하는 모습이 아주 용기 있는 행동이라고 생각합니다.

 

먼저, 000님께서 지적한 것처럼 그 친구들이 "장난"이라고 말하며 때리는 행동은 분명히 장난이 아닌 폭력입니다. 아무리 그들이 웃으며 때리고 장난이라는 말을 덧붙인다 하더라도, 그로 인해 000님이 신체적, 정신적 고통을 느끼고 있다면 이는 엄연한 폭력입니다. 장난이란, 서로가 웃고 즐거워야 하는 상황에서만 장난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000님이 괴롭고 상처받고 있다면, 그건 절대 장난이 아니고 폭력으로 간주되어야 합니다.

 

첫 번째로 중요한 점은, 000님이 이러한 행동을 더 이상 참을 수 없고, 그것이 분명 폭력이라는 사실을 그 친구들에게 확실하게 전달하는 것입니다. 물론, 그 친구들이 불량써클에 소속되어 있고 힘이 셀 수 있다는 점은 염두에 두어야겠지만, 상대방이 스스로의 행동이 장난이 아니고 폭력이라는 점을 인식하지 못할 경우 계속해서 괴롭힘이 반복될 가능성이 큽니다. 이때 중요한 것은, 000님이 감정적으로 대응하지 않으면서도 단호하게 자신의 입장을 밝히는 것입니다. 감정적인 대응은 오히려 상대방에게 더 괴롭힘의 빌미를 제공할 수 있으니, 평정심을 유지한 채 진지하게 "더 이상 장난으로 받아들일 수 없다"는 메시지를 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두 번째로, 이런 문제는 결코 혼자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닙니다. 특히 학교 내에서 발생하는 폭력은 반드시 어른들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선생님이나 부모님에게 상황을 알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많은 학생들이 자신의 이름이 알려질까 두려워서 문제를 혼자 해결하려고 하지만, 익명으로라도 도움을 요청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학교에서는 학생들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방안을 마련하고 있으며, 특히 폭력 문제가 발생했을 때는 더욱 신속하게 대처할 필요가 있습니다. 또한 000님만 피해를 입는 것이 아닐 가능성도 큽니다. 다른 친구들 역시 비슷한 상황에 놓여 있을 수 있기 때문에, 도움을 요청하는 것은 결코 비겁한 행동이 아니며, 오히려 용기 있는 결정입니다.

 

세 번째로, 000님이 지적한 것처럼 그들이 "장난"으로 폭력을 행사하는 이유는 단순히 그들끼리의 유대감을 시험해보거나, 새로운 친구를 그들의 써클로 끌어들이려는 시도일 수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는 그들이 왜 자신에게 폭력을 행사하는지 직접 물어보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물론, 혼자서 그들에게 다가가는 것이 두렵다면, 공개된 장소에서 이야기하거나 믿을 만한 친구들과 함께 그 자리에 있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그들의 폭력적인 행동에 대해 진지하게 문제를 제기하고, 폭력이 절대 장난일 수 없다는 사실을 강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네 번째로, 이 문제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서는 혼자서 그 친구들과 마주치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폭력 상황이 발생할 환경을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가능하다면, 가까운 친구나 믿을 수 있는 친구들과 함께 다니며 도움을 받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보세요. 또, 그 친구들과 마주치는 상황이 예상된다면, 그 친구들과 함께 있을 때 가까운 곳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이 있는지 미리 확인해 두는 것도 좋습니다. 혼자서 그 상황을 감당하는 것보다 도움을 줄 수 있는 주변 친구들과의 유대감을 통해 더욱 안전한 환경을 조성할 수 있을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폭력을 폭력으로 대응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그 친구들 역시 원래부터 폭력적이지는 않았을 가능성이 큽니다. 오히려, 그들도 내면적으로는 도움을 필요로 하고 있을지 모릅니다. 만약 000님이 직접 그들에게 다가가는 것이 어렵다면, 선생님이나 다른 친구들의 도움을 받아 그들이 올바른 길로 다시 돌아올 수 있도록 도와주는 방법도 있습니다. 함께 대화를 나누며 그들의 마음을 열어줄 기회를 찾는 것도 하나의 해결책이 될 수 있습니다.

 

000님, 지금까지 착하게 살아온 마음을 잃지 마세요. 친구들이 힘을 통해 다른 사람을 괴롭히는 것이 얼마나 잘못된 행동인지 깨닫게 하는 것은 아주 중요한 일입니다. 그리고 그 친구들을 올바른 길로 이끌어줄 수 있는 용기 있는 사람이 되길 바랍니다. 친구들과의 관계 속에서 서로를 존중하며,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는 방법을 찾을 수 있기를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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