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청소년 자격증/청소년지도사

청소년지도사 [청소년심리 및 상담] 과제(학교부적응 상담)

by happyunima 2024. 9. 10.
반응형

썸네일-청소년지도사-청소년심리-상담
청소년지도사 [청소년심리 및 상담]

학교 적응이 어려운 내담자에 대한 상담과정을 다양한 이론 중 한가지 이론을 적용하여 서술하시오. 

 

서론

 

이번 과제를 통해 필자가 논하고자 하는 상담이론은 인간중심 상담이론이다. 이를 적용하기 위한 사례에 대해 우선 간략하게 설명해보자면 다음과 같다.

 

이름 : ○○(17, 1)

소속 : 서울 ○○고등학교(일반계)

가족관계 : 이혼가정, 어머니, 새아버지. 이복남동생

 

학교생활 : 학급에서 별로 눈에 띄지 않는 조용한 학생이다. 성격은 하위권에 속하며, 친구들과는 몇 친구들과 친하게 지내는 편이다. 매년 초 1, 4, 1, 1 대상으로 정부에서 시행하는 학생정서행동특성검사에서 불안 및 우울, 자살충동, ADHD, 품행장애 등을 알아보는 척도에서 고위험군으로 나와 상담을 진행함. 하지만 초기 상담시엔 검사 결과와 같이 우려할 만한 정서적 위험이나 부적응성이 발견되지 않아 몇 회기 일반상담으로 진행하고 상담종결 하였음.

 

사건전개 및 상담진행

1개월가량 후 학생부(생활지도부)를 통해 긴급상담 요청을 받고 학부모와 학생을 상담실에서 다시 만남. 상담실 앞 교무실에서 어머니에게 마구 욕설을 하며, 엄청난 분노를 표출하여 처음에는 예전에 상담했던 그 얌전한 학생일거라고 전혀 생각지 못함. 30여분에 걸쳐 어머니와 학생부 교사에 대한 분노와 욕설이 멈추지 않아, 결국 강제 분리하여 학생만 상담실에서 따로 먼저 상담 진행함. 상담실에 들어와서도 한동안 감정이 가라앉지 않아 어찌할 줄 몰라하는 학생의 등에 가만히 손을 얹어 토닥여 줌. 약간의 시간이 흘러 숨소리가 조금 가라앉았을 때 등에 얹은 손에 약간의 무게를 싣고, ‘괜찮다라고 말해 줌. 그러자 이제는 무슨 감정, 어떤 여러 가지 감정과 생각이 북돋았는지 두 손으로 얼굴을 가린 채 매우 서럽게 아이처럼 펑펑 목놓아 울기 시작함. 역시 특별히 많은 말하지 않고 뒤에서 가볍게 안아주며, ‘울고 싶은 만큼 힘든 만큼 다 울라고 말해줌. 그러자 한바탕 더 한참을 울고 나서 진정이 되었는지 그 이후에 조금씩 대화를 시작해 감. (그 이후 과정에 대해서는 중략)

 

학생부와 교무실에서 한바탕 난리친 일로 인해 일주일에 한 번씩 의무상담을 진행하던 중 2주 정도 지난 어느 날, 그 학생의 담임교사로부터 ○○○이가 많이 변했다, 완전 딴사람이 되었다라는 말을 전해줌. 방사선사에 대한 꿈이 생겼다면서 갑자기 수업시간에도 공부하고, 남아서 질문도 하고 그런다고 함. 그리고 이후 어느 날 내 책상 위에 감사하다는 작은 쪽지와 함께 비타500 음료수가 한 병 올려져 있음.

 

 

본론

 

인간중심 상담

 

1, 인간관

 

(1) 실현경향성

인간중심 접근에서는 인간을 근본적으로 합리적이고 사회적이며, 전진적이고, 현실적인 존재로 본다. 또한 인간은 근본적으로 협조적이고 건설적이며, 진실한 존재이며, 인간은 누구나 자신의 잠재력을 실현하려는 경향성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경향성은 모든 사람은 이미 태어나는 순간부터 자신이 되고자 한다면 어떤 것이든 될 수 있는 가능성과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인간은 본래부터 심리적 부적응의 요인들을 지각하는 능력과 이러한 부적응 상태를 극복하고 심리적 적응의 상태를 되찾을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다고 보기 때문에, 문제해결력은 이미 내담자 내부에 있으므로 상담자는 전문적인 기법을 통해서 내담자의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것이 아니라 내담자 스스로가 자신의 문제를 해결해 나가도록 촉진하는 역할을 하는 것이라고 보았다

 

(2) 지금-여기(here-and-now)에서의 존재

인간중심이론에서는 지금 그리고 여기에서 인간이 어떻게 생각하고 느끼는지가 행동을 결정하는 유일한 요소라고 보았다. 오늘의 나, 즉 현재의 나를 결정짓는 것은 어제 가졌던 비관적인 생각들이 아니라 바로 지금 경험되는 나와 세상에 대한 희망이라고 보았다. 인간중심 이론에서 존재의 의미는 거기와 그 때에 있는 것이 아니라 여기와 지금(here-and-now)’에 있으며 로저스는 지금-여기에서 사람들이 발견하는 의미가 그가 원래부터 가지고 태어난 실현경향성과 부합할 때 비로소 발전과 성장이 가능하다고 하였다.

 

(3) 충분히 기능을 발휘하는 사람의 특성

인간에게는 정확하게 경험을 자각할 수 있는 잠재능력과 경향성이 있은데 인간은 타인들로부터 긍정적인 존경을 필요로 하며, 또한 긍정적인 자기존경을 요구한다. 이러한 요구가 해결될 때, 인간이 유기체를 실현하고 경험을 정확하게 상징하려는 경향성은 완전히 실현된다. 로저스는 충분히 기능을 발휘하는 사람의 특성을 아래의 6가지로 제시하였다.

 

충분히 기능을 발휘하는 사람은 경험에 개방적이다.

충분히 기능을 발휘하는 사람은 실존적 삶, 즉 매순간에 충실한 삶을 영위한다.

충분히 기능을 발휘하는 사람은 자신의 유기체를 신뢰한다.

충분히 기능을 발휘하는 사람은 창조적이다.

충분히 기능을 발휘하는 사람은 어떤 제약이나 억제 없이 선택의 자유를 가진다.

충분히 기능을 발휘하는 사람은 어려움에 직면할 수 있다.

 

2. 주요기법

 

(1) 진솔성

상담자가 내담자를 대하면서 드는 생각이나 느낌에 솔직하고 충실해야 한다는 것이다. 내담자에 대해 느낀 것을 진솔하게 그대로 표현하는 것으로, 진솔성의 중요성은 자기와 경험 간의 불일치를 줄여나가는데 있어 밑거름이 된다는 점이다. 인간중심 접근에서 심리적 문제의 발생과 인간적 성장의 지연은 모두 자기개념과 일치하지 않는 감정이나 경험을 있는 그대로 수용하지 못하고, 부인하거나 왜곡하는 심리적 과정이 개입되어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여기서 주의할 것은 내담자에 대한 상담자의 부정적 가정의 표현이 내담자의 성장에 기여하지 못한다면 아무런 의미가 없으며, 상담자의 경험이 왜곡되어 있거나 자신의 심리적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상태에서 부정적인 감정들을 충동적으로 마구 쏟아낸다면 그것은 진솔성이 아니라 상담자의 미숙함을 드러내는 것에 불과하다고 보았다.

 

(2) 무조건적 긍정적 존중

상담자는 내담자가 심리적인 생존을 위해 따를 수밖에 없었던, 그러나 실상 내담자가 자신을 성장시키는데 걸림돌로 작용했던 가치의 조건들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도와야 하는데, 그 핵심이 바로 무조건적 긍정적 존중이라고 하였다. 이것은 내담자의 행동이나 감정 그리고 생각 그 자체가 아니라, 그러한 행동을 하고 감정을 느끼고 생각을 하는 내담자의 인간으로서의 가치이며, 상담자가 내담자라는 한 사람에 대한 끊임없는 관심을 가지고 조건을 달지 않은 채 긍정적으로 수용할 때 내담자 역시 기존의 가치조건에서 벗어나 자신을 있는 그대로 느끼고 표현할 수 있는 자유로운 존재라고 보았다.

 

(3) 공감적 이해

공감적 이해는 내담자 자신에 대한 진정한 경험과 접촉을 확대시켜 나가도록 해주며, 내담자는 공감적 이해를 통해 이제까지 부정되고 왜곡되었던 내담자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보고 느끼고 수용할 수 있게 된다. 상담자가 공감적 이해를 잘 하기 위해서는 내담자의 입장에 서 보는 것이 중요하며, 상담자에게는 심정적, 인간적으로 자신과 내담자를 동일한 입장에서 설 수 있도록 하는 풍부한 정서적 상상력이 필요하다. 또한 공감적 이해는 하나의 정지된 상태이거나 단일한 에피소드가 아니며, 공감은 내담자의 지각세계로 들어가 머물기’, 순간순간 감지된 의미들에 민감해지기, 판단 없이 내담자의 삶을 일시적으로 체험하기, 체험된 느낌을 전달하기, 그 정확성을 점검하기 등의 일련의 연속적 과정이다.

 

이상에서 살펴본 인간중심 상담은 상담의 기법 그 자체가 아니라 상담자의 인격, 신념, 태도와 내담자와의 관계에 관심을 갖고, 상담자의 일치성, 무조건적 관심, 수용, 공감적 이해를 중요시한다. 또한 주로 내담자가 인식하지 못하는 감정적인 면들을 수용하고 인식하게 하며, 내담자가 자아 실현할 수 있는 방향으로 동기화하도록 돕는 것을 상담의 목표로 설정한다.

 

인간중심 상담접근은 해석이나 진단, 무의식의 진술을 중시하지 않아 장기간의 전문적인 훈련을 받지 않은 상태에서도 상담을 가능하게 하며, 상담자로서의 태도와 상담관계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상담자 자신의 인격적 성장과 자아실현 경향성이 상담효과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점을 강조한다.

 

 

결론

 

위의 사례에서 필자가 적용한 상담이론은 인간중심 상담이다. 실제 현장에서 제대로 상담실적인 환경과 구조가 셋팅되어 있는 곳이 아니고서는 일반 정통적인 상담이론을 적용한 상담을 진행하기가 어렵다. 특히 상담실에 찾아오는 청소년의 경우, 심각한 정서, 행동상의 문제를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은데 이들을 대상으로 정신분석 혹은 행동치료, REBT, 게슈탈트 등을 접목하여 상담하기란 현실 적용과 효과성에 있어 한계가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필자가 학교 현장에서의 상담경험을 바탕으로 다른 상담이론의 적용에 대해 나름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다. 정신분석 상담은 부모와의 관계에 있어 갈등이 있는 청소년에게 접목하면 아주 어렸을 적 부모로부터 무의식중에 받았던 상처나 감정 등을 돌아볼 수 있어서 좋다. 또한 행동치료 같은 경우는 학교 규칙을 자주 어기는 학생들에게 보상(마일리지)의 의미를 적용할 때 유용하고, 게슈탈트 상담은 우울이나 불안 등 자신의 부정적 감정에 깊게 빠져있는 학생들에게 그것이 위험한 액션(자살, 자해시도 등)으로 나오는 것을 예방하기 위한 시도로서 적용하면 좋다.

 

끝으로 REBT같은 경우는 극소수의 친구들한테만 적용 가능할 듯한데, 이것은 학급에서 주로 공부를 잘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상담을 진행했을 때 효과적인데, 이러한 학생들이 상담실에 오는 경우는 드물기 때문이다. REBT를 적용할 경우 학생의 자신의 성적이나 상태 등에 대해 비합리적인 신념이나 기대를 가지고 있는 것에 대해 거부감, 반항감 갖지 않도록 부드럽게대화를 통해 상담을 진행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