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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고민이 나를 부를 때(고민상담)

특별히 잘하는 게 하나도 없는 제가 너무 싫어요

by happyunima 2024. 9.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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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있어요

중학교 3학년 여학생이에요. 요즘 들어 저는 매우 답답하고 속이 상해요. 저같은 애는 아무래도 성공하지 못할 것 같아요. 공부를 특별히 잘하는 것도 아니고 남들보다 성격이 유달리 좋거나 재능이 있는 것 같지도 않아요. 집안이 특별히 넉넉한 것도 아니구요. 자신이 실망스럽고 점점 싫어집니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눈물흘리며-울고있는-여학생
잘하는 게 하나도 없는 제가 너무 싫어요


이렇게 상담해 주세요

 

중학교 3학년이라는 중요한 시기에 여러 가지 고민과 답답한 마음을 느끼고 계시는군요. ㅇㅇ님께서 자신에 대해 이렇게 솔직하게 털어놓고 도움을 구하는 것 자체가 이미 중요한 첫걸음입니다. 최근에 자신을 돌아보며 이런저런 생각을 하다 보니 ‘나는 왜 이렇게 특별한 재능도 없고, 공부도 잘 못하는 것 같지?’라는 의문이 자꾸만 떠오르고 있나 봅니다. 또, 집안 형편도 넉넉하지 않아 미래에 대한 걱정도 생겨나는 것 같고요. 이런 마음을 품고 있는 지금, 자신이 실망스럽고 점점 더 싫어지게 되는 감정은 누구나 한 번쯤은 겪는 자연스러운 과정입니다.

 

사실 청소년기에는 누구나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또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지 고민하고 갈등을 겪습니다. 이 시기에는 머릿속에서 이상적으로 그려지는 내 모습과 현실 속 내 모습이 크게 다르다고 느껴질 때가 많습니다. 그러다 보니 지금 처한 상황이 초라하게 느껴지기도 하고, 때로는 주변 사람들에 대해 원망스러운 마음이 들기도 합니다. 이런 생각들이 든다고 해서 ㅇㅇ님이 잘못된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지금의 이 고민들은 앞으로 ㅇㅇ님이 어떤 길로 나아가야 할지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는 과정이기도 합니다.

 

물론 우리에게는 스스로의 힘으로 바꾸기 어려운 상황들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가정환경이나 타고난 재능은 우리가 선택할 수 없는 것이지요.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모든 것이 바뀌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 지금 ㅇㅇ님이 느끼는 부족함이 노력으로 채워질 수 있는 부분이라면, 그것은 앞으로 ㅇㅇ님이 만들어갈 몫이기도 합니다. 자신에게 주어진 능력을 최대한 개발하고, 재능을 찾아내려는 노력이 중요합니다. 물론 어떤 사람은 타고난 재능이나 좋은 머리로 세상을 조금 더 수월하게 살아갈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재능이 부족하다고 느껴서 스스로 노력을 중단해 버린다면, 그 차이는 점점 더 커지게 될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ㅇㅇ님이 바라는 ‘꿈’을 이루기 위해 오늘부터 할 수 있는 작은 목표를 세우고, 하나씩 실천해 나가는 것입니다. 큰 꿈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작은 목표들이 차곡차곡 쌓여야 합니다. 이러한 목표들은 단순히 학업 성취뿐만 아니라, ㅇㅇ님이 원하는 사람이 되기 위해 필요한 모든 것일 수 있습니다. 먼저 '나는 어떤 사람인가?' 그리고 '나는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가?'를 차분하게 생각해보세요. 스스로에 대한 이해가 있어야 적합한 목표를 설정할 수 있고, 그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계획도 수월해집니다.

 

ㅇㅇ님이 자신을 더 잘 이해하기 위해서는 주변의 도움을 받는 것도 좋습니다. 친구나 가족, 선생님들과 솔직하게 이야기하며 다양한 의견을 들어보는 것도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또, 심리검사를 통해 객관적인 결과를 확인해보는 것도 자신의 잠재력을 발견하는 데 유용할 수 있습니다. 그 결과를 바탕으로 더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는 것이죠.

 

이런 과정을 통해 ㅇㅇ님은 조금씩 스스로에 대한 확신을 갖게 될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지금 ㅇㅇ님이 느끼는 이 답답함과 고민이 결코 ㅇㅇ님만의 것이 아니며, 누구나 한 번은 겪는 성장의 한 부분이라는 것입니다. 그러니 너무 서두르거나 조급해하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자신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통해 목표를 세우고, 차근차근 그 목표를 향해 걸어가 보세요. 그렇게 하나씩 이뤄나가는 과정이 ㅇㅇ님을 더 단단하고 멋진 사람으로 만들어줄 것입니다. ㅇㅇ님을 항상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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